▶ 타코마서 체포된 한인 불체자 3부녀 곧 추방
합법신분 모자 찾아 밀입국하다 잡힌 후 잠적
함께 체포된 이씨 부부는 방문비자 기간 넘겨
<속보> 지난 12일 새벽 타코마의 셋집에서 전격 체포된 한국인 5명은 이민국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작전이 아닌 표적수사 결과 검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5 명 가운데 정 모씨48)와 20대의 두 딸은 지난해 캐나다 국경을 통해 밀입국하다 체포돼 보석으로 석방된 후 잠적, 이민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유복근 영사는 이들이 풀려난 후 추방재판 출두명령에 불응하는 등 보석 규정을 어기자 이민국이 그동안 이들을 집요하게 추적, 지난 12일 검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같은 집에서 체포됐으나 즉시 풀려난 두 명은 이미 영주권을 취득한 정씨의 부인과 아들인 것으로 확인돼,‘기러기가족’이 재회하려다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보여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정씨와 20대 두 딸은 이전에 미국을 방문한 후 다시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되자 타코마에 거주하는 나머지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했다가 국경순찰대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같은 집에 거주하다 정씨 부녀와 함께 체포된 40대의 이모씨 부부는 방문비자로 거주하던 중 체류기간을 넘겨 불법체류 신분으로 전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국 수사관들은 12일 새벽 5시30분경 타코마 96가에 소재한 이들의 임대 주택을 급습, 불법체류 신분의 정씨와 이씨 등 두 가족 5명을 현장에서 체포, 전원 타코마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했었다.
유 영사는 이미 추방재판을 받은 정씨 가족은 바로 추방될 예정이며 이씨 부부도 조만간 추방재판 절차를 거쳐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영사는 조만간 이민국구치소로 이들을 면회, 이들의 귀국문제 등을 도와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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