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마리아윤 ‘한국 여인 마리아-1인극’ 퍼포먼스
1월11-14일 맨하탄 언컨셔스 디어터
사진작가 마리아 윤씨가 지난 2002년부터 미 전역을 돌며 벌이고 있는 ‘청혼’ 작업을 로워맨하탄 문화위원회(LMCC)의 맨하탄 커뮤니티 예술기금, 뉴욕시 문화국 등의 지원을 받아 모노드라마 무대에 올린다.
마리아 윤씨의 청혼작업은 결혼 배우자를 찾아 지금까지 22개주를 돌며 다양한 인종과 직업의 배우자를 찾아나서, 모델을 고른 후 전통혼례복을 입고 결혼서약을 하는 장면 등 실제 결혼절차를 그대로 밟는 과정을 사진과 비디오에 담는 작업이다.
작가는 여러 인종이 모여사는 대도시에서부터 보수 백인 성향의 소도시에 이르기까지 여러 도시를 돌며 자신의 결혼관을 이야기 하며 미국인들의 삶을 체험해왔다. 동양인 여성이 홀로 여행하며 배우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묻는 청혼 연작은 1.5세인 윤씨에게 진짜 미국을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작가는 “혼자 여행하다 보니 위험한 고비도 여러 번 있었다. 인종차별과 편견 등 여행도중 겪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통해 미국을 배울 수 있었다. 이같은 색다른 경험을 무대로 옮겨 모노 드라마 형식의 퍼포먼스를 벌인다”고 말했다.
마리아 윤씨는 1월11~14일 맨하탄 언컨셔스 디어터에서 펼치는 퍼포먼스에서 한국 전통 혼례복을 입고 등장, 한국 신부 마리아로서 체험한 미국인들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한국 여인 마리아-1인극’(Maria the Korean Woman-a One Woman Show)을 타이틀로 한 퍼포먼스는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청혼작업을 담은 비디오도 상영된다.마리아 윤씨는 쿠퍼 유니언 대학에서 사진 및 그림을 전공한 후 슬라이드 사진을 여자 몸에 배합시키는 콜라쥬 기법의 사진작업을 했다. 2002년 폴락 크래즈너 재단의 기금을 받아 청혼연작을 시작, 2005년 로워맨하탄 문화 위원회(LMCC)의 지원 작가로 선정되어 2008년 말께 청혼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공연시간: 1월11일 오후 7시30분, 1월12일 오후 7시30분, 1월13일 오후 8시, 1월14일 오후 3시. ▲장소: Unconscious Theater, 279 Church Street, NY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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