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공립대 남녀간 전공선택 불균형 심화
사회복지, 보건, 예술 분야 남자 전공생 거의 없어
이·공대 전공 대학생의 성비가 극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워싱턴주 주시사 산하 기관인 ‘워싱턴 고등교육 조정 위원회(WHECB)’ 는 최근 주내 공립대학의 실태파악 조사결과를 담은 151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이·공대 분야 전공 여대생이 크게 적다고 밝혔다.
반대로 사회복지나 보건, 심리학, 예술분야의 경우는 남학생들의 지원이 거의 없어 전공별 성비 불균형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WHECB는 경고했다.
워싱턴대학(UW)의 예를 들면, 공학을 전공하는 여학생은 18.4%에 불과하고 컴퓨터 공학(21.3%), 수학·통계학(23.8%)도 저조한 편이다. 워싱턴주립대(WSU)는 컴퓨터공학 전공 여학생이 4.2%, 일반공학 전공 여학생이 15.5%로 더 심각하다.
WHECB는 이들 학과 모두 최근 구인난을 타고 20년 전보다 지원여학생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남녀 간 불균형을 바로잡는 교육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공립대학들은 이런 문제를 직시하고 올해부터 이공계 지원 여학생 비율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학들은 고등학교를 돌며 이공계 전공 장점을 적극 홍보하며 소질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있다.
UW 공학부의 카르멘 시드버리 부학장은 여고생들에게 공학이 단순히 수식을 풀고 어려운 물리역학을 계산하는 학과가 아닌 수질이나 대기오염 등을 측정해 사회복지 분야와 연관이 있는 학문이란 점을 부각시키며 여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UW 여대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학과는 사회복지학과로 전체 학생 중 83%가 여학생들이며 그 뒤를 보건과학과(80.2%), 심리학(73%), 창작예술과(70.4%)가 잇고 있다. WSU의 경우 인문과학과가 무려 94.2%로 단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보건과학과(87.5%)와 교육학과(84.6%)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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