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 증권거래소내 TV에 FRB의 금리 동결 결정 발표가 방송되고 있다.
경제성장세 둔화 계속
동결기조 당분간 유지
성명문에 새로운 표현
일부“금리인하 염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예상대로 기존의 5.25%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같은 금리 동결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FOMC는 그간 17차례에 걸친 연속 금리 인상 행진을 지난 8월 멈춘 이후 4차례 연속 금리 동결 조치를 취했다.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였던 이날 FRB가 발표한 성명문의 기조는 지난 10월 때와 큰 변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제 관심은 FRB가 내년도에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FRB는 이날 발표문에는 “주택시장의 상당한 냉각을 부분적으로 반영하면서 경제 성장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향후 수분기동안 균형잡힌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는 일부 새로운 표현들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일각에는 FRB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향후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단어들을 집어넣은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FRB는 이날 발표문에서 일부 인플레 위험이 남아 있다는 표현으로 아직도 경기 둔화 보다는 물가 압력을 더 우려한다는 인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자본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내년초 금리 인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많은 경제분석가들은 FRB가 내년 1월말 열리게 될 다음번 FOMC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점치고 있으며 내년 후반기에 가서나 FRB의 기조 변화에 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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