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및 수익금 기탁한 윈드파인아트갤러리 이기희 대표
문화회관의 역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그 중 하나가 한국의 문화와 전통이라는 매게체를 통해 한인들이 결속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지사회에 한민족의 우수함과 탁월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구요. 마지막으로는 우리 2세들에게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 주고 또 그들이 한 곳으로 모일 수 있는 놀이, 문화 공간을 마련해 준다는데 의미가 있지요.
오하이오주 데이튼에 위치한 윈드파인아트갤러리의 이기희 대표는 시카고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화회관 사업을 위해 본인 소유의 그림 및 판매 대금의 적지 않은 액수를 전격 기탁했다. 그는 미주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한인이자 오랜 세월을 작품과 화랑이라는 터전 속에서 지내온 문화인으로서 문화회관 사업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시카고의 한인인구나 경제 규모를 봤을 때 오히려 좀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 10년 전부터 뭔가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었어야 했어요. ‘문화’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문화회관을 통해 한인들간 하나가 되는 것은 물론 현지인들과도 교류의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요.
건추회에 무상으로 그림 5점 기증, 나머지 75점의 그림이 판매되는 대로 그로스 수익의 20%를 기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대표에게 봉사하는 것, 기부문화라고 하는 것은 이미 몸에 배인 생활의 일부일 뿐이다.
저희 고객의 대부분인 3%안에 들어가는 상류층입니다. 그런데 이 상류층의 문화라고 하는 것이 ‘주는 문화’이지 결코 받기만 하는 문화가 아닙니다. 솔직히 저희 회사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어려운 이웃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것을 업무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지원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아니예요.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회간 건립 사업에 더욱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문화회관을 통해 시카고 한인사회에 획기적인 문화의 바람을 한번 일으켜 보고 싶다며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12/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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