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간 교역확대로 미국내 한국법 전망 밝아
현재는 UW과 UBC에 관련 교수 고작 두 명 뿐
UW-고려대 공동 웍샵 개최
워싱턴대학(UW)이 고려대학교와 공동으로‘한국 법 웍샵’을 개최, 한-미간의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한국 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8일 UW 법대건물인 윌리엄 게이츠 홀에서 열린 웍샵에서 UW 및 고대 법과교수들이 최근 관심분야로 떠오른 한국 관련법에 대한 소개와 함께 향후 한국법의 전망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개막 연설자로 나온 UW의 강용성 법과교수는 한국 법이 높은 잠재력을 가진 분야인데도 미국 대학들의 인식이 유럽 각 국 및 중국 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한국이 세계 10위의 경제강국으로 부상, 미국이나 캐나다와의 법적인 문제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 법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지역의 법과대학들이 한국 법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켜야하는 시점이지만 정작 한국 법을 강의하는 교수는 자신과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의 객원교수인 김재원 교수(고려대) 등 단 두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웍샵에서 고려대 측의 정찬형 교수는 한국의 사외이사 제도, 유병현 교수는 대체분쟁 해결방안, 김재원 교수는 온라인 상거래 등 전자 금융법에 대한 연구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한편, UW 법대의 동양 비교법 박사학위 과정은 지난 72년 창설이후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을 정도로 막강한 인맥을 과시하고있다. 이들 가운데는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찬진(72년 수료) 원로변호사와 현재 세계 한인변호사협회 한국 측 회장인 법무법인 율촌의 우창록 대표 변호사가 포함돼 있다.
현재 UW 법대는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및 한국 법제연구원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UW 한국학과와도 상호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UW 법대 도서관은 한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한국 법 관련 장서를 보유, 한국학과 더불어 한국 법에서는 미국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법과 도서관은 윌리엄 캐클로리 사서가 한국말로 직접 안내를 할 정도이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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