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와 세라노의 ‘땡비패션’은 자정까지 영업, 저녁식사를 마치고 들르는 여성고객들을 잡는데 성공했다.
분식점 새벽 6시에 문 열고
옷가게 자정까지 손님맞고…
야간매출 80% 차지하기도
영업시간을 늘려 불황을 이겨내려는 업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침 식사 메뉴를 추가해 새벽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식당부터 물론 여성 직장인들의 퇴근 후 샤핑을 유도하기 위해 자정까지 오픈 하는 의류점까지 업종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
최근 아침메뉴를 추가한 분식점 ‘금다래’는 새벽 6시부터 영업해 단골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다래의 신화진 사장은 “인근 호텔에서 묵은 손님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많이 찾는 편”이라며 “예상보다 아침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새벽부터 영업하길 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침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생선 조림 전문 식당 ‘맛짱’도 아침 메뉴의 인기로 매출에 도움을 받고 있다. 맛짱의 한 관계자는 “새벽 기도나 아침 운동 후 아예 아침 식사를 해결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며 “점심 메뉴보다 저렴해 특히 단골 손님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류를 취급하지 않는 일반 식당들은 저녁 손님들이 식사와 함께 술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몰리는 점을 착안, 주류 라이센스를 취득해 경쟁하는 대신 아침 메뉴를 추가해 영업시간을 늘려 조금이라도 매출을 늘리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퇴근 시간과 함께 문을 닫던 의류점들도 점점 영업시간을 늘리는 추세다.
올림픽과 아드모어에 위치한 의류점 ‘주주 패션’도 매일 자정까지 오픈,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6가와 세라노의 의류점 ‘땡비패션’도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6가와 웨스턴의 텔레그라프 의류점 역시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어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한 여성 손님들을 공략하고 있다.
땡비패션의 이윤수 매니저는 “어떤 날은 밤 10시 이후에 하루 매상의 80% 이상을 팔기도 한다”면서 “특히 퇴근 후에야 샤핑 할 시간이 있는 직장 여성들에게는 늦게까지 문을 여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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