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들이 일본이 꺾고 8강 진출이 확정된 후 환호하며 북한 응원석을 향해 뛰어가고 있다. <연합>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남북축구 9일 8강에서 충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축구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북한이 숙적 일본을 2-1로 물리치고 F조 1위로 8강에 진출, 오는 9일 B조 1위 한국과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6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북한은 홍영조과 김영준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조 선두를 달리던 일본을 2-1로 격파했다. 2승1무(승점7)가 된 북한은 일본(2승1패·승점6)을 추월해 역전 8강행에 성공한 반면 일본은 A조 2위 카타르와 D조 2위 이라크에 골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8강에 오르는 배수진을 친 북한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서 경기 시작 4분만에 선취골을 뽑았다. 페널티박스 바로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홍영조가 절묘하게 감아찼고 볼을 일본 수비벽을 넘어가 휘면서 화살처럼 일본 네트를 출렁였다.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불과 3분 뒤 유고 이치야나기의 헤딩으로 연결, 1-1을 만들었다.
이후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던 중 북한은 후반 18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페널티아크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영준이 그림같이 감아 차 일본 골 왼쪽 상단코너를 꿰뚫었다. 이후 일본은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로 나섰으나 몸을 던지며 투혼으로 맞선 북한 골문을 열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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