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도심 부근의 공업지대에서 6일 오전 8시께(현지시각)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 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밀워키 지역 언론보도에 따르면 포타와미 카지노와 인접해있으며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밀워키 브루워스의 홈구장 밀러파크와 불과 0.5 마일(804 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파크사(社)에서의 대형 폭발로 이회사의 목재 대형 창고가 불길에 휩싸이고 수백대의 차량과 주변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다.
파크사 직원인 데이비드 메이스(61)는 건물 뒤편의 부속건물에 있는 6개의 대형 프로판 가스 탱크 가운데 하나에서 가스가 누출돼 회사측이 직원들을 대피시켰으며 이후 1만갤론짜리 가스 탱크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주변 지역을 뒤덮어 인근에서 작업중이던 건설현장 인부들이 대피했는데 한 인부는 폭발당시 굉음과 함께 땅이 크게 흔들렸으며 불길과 잔해가 하늘로 솟아올랐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이날 사고로 3명이 사망했고 최소한 37명이 부상했으며 실종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위험물질 전담반과 120 여명의 소방관, 응급 요원들이 출동해 화재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11시께 큰 불은 잡혔으나 잔여 진화작업이 계속 진행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청(OSHA) 역시 조사반을 파견해 현장을 조사중이다.
한편 이날 사고로 인해 인근 도로들이 통제됐고 밋첼 파크 돔 역시 안전상의 문제로 폐쇄돼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연장자들을 위한 건강 박람회가 취소됐다.
1856년 양조장으로 문을 연 파크사는 밀워키의 가장 오래된 공장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로 1899년 산업장비회사로 전환했는데 이 회사는 1889년 대형 화재로 전소됐었고 1964년에는 폭발사고로 직원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었다.
OSHA 의 기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5년간 미 연방 정부로부터 2차례에 걸쳐 안전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