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 공사비의 80% 들지만 수명은 고작 1/4 연장
주정부, 새 고가도로나 터널 대체 중 택일로 가닥
지진 피해를 입은 시애틀 부두의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를 전면 보수해 재사용 하는 방안은 실효성이 적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 짓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주 교통부는 현 고가도로를 보수하려면 23억 달러의 비용이 드는데 반해 수명은 고작 25년 더 연장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밝히고 25년 더 사용하기 위해 신축 비용의 80%가 넘는 예산을 들이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론 파나넨 담당관은 지은 지 53년 된 바이어덕트의 보수작업이 가능하고 비용도 다소 적게 들기는 하지만 새로 짓는 것에 비해 수명이 1/4에 불과하다며 신축고가의 수명은 75∼100년 정도라고 설명했다. 파나넨은 전면 보수를 통해 계속 사용하기보다는 고가 또는 터널 가운데 하나를 선택,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고가도로의 보수를 선호하는 ‘바이어덕트 보존 그룹(VPG)’의 크렉 켈러 대변인은 새로 지을 경우 인근 상가들이 입게 되는 34억달러 가량의 피해를 감안하면 보수 안이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VPG는 연초에 보수비용을 8억 달러로 제시했으나 교각 받침대를 추가로 세워 기초를 보강하고 도로 데크의 연결부위를 수평으로 재시공하는 등 추가작업으로 인해 보수비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국이 전문기관을 통해 산정한 공사비용은 보수 안이 23억 달러, 신축 안이 28억달러, 6차선 터널 건설안이 46억 달러로 각각 나왔다.
하루 10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바이어덕트는 2001년 강진으로 구조가 크게 훼손돼 전문가들은 또다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이 강력히 요구하는 터널방식과 새로운 고가도로 건설 안을 놓고 고심 중인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올해 안에 주정부의 최종 선택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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