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마지막 모임서 이융헌씨 새 위원장으로 천거
내년엔 경보시스템, AIA 확산 등 집중 논의키로
시애틀경찰국 한인자문위원회(위원장 솔로몬 김)가 새 위원장 선임을 서두르는 등 새해를 앞두고 면모일신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자문위는 5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모임을 갖고 지난 5년 간 위원장직을 맡아 수고해오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솔로몬 김 변호사의 후임자로 천거된 이융헌(토마스 리, 39)씨와 함께 자문위의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경찰국 대표로 참석한 린 타치 아시안 커뮤니티 담당관은 한인 자문위가 내년에는 범죄경보 시스템, 주류 판매금지 지역(AIA) 확산 등 한인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제들을 더욱 폭넓게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그는 내년에도 길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이나 부국장이 참석하는 분기별 자문회의를 열어 한인사회의 문제점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경찰국의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 신임위원으로 처음 참석한 이융헌씨는 쇼어우드 고교 후배인 현 김 위원장과 이진경 한인생활상담소장 등 위원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한인사회와 경찰국 사이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데 앞장서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의 친동생이기도한 이씨는 한인상인들이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데 소극적이라며 “시정부나 경찰국의 일방적인 지시에 대해 불이익이 있어도 제대로 이의제기를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다른 소수계 커뮤니티처럼 한인상인들도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A를 예로 들면서 한인상인들이 매출감소 등의 불이익이 뻔한데도 속수무책의 상태라며 앞으로는 경찰국과 보다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인들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자고 제의했다.
이씨는 워싱턴대학(UW) 경제학과 졸업 후 한국에서 두산그룹과 교육부에서 재직했고 한 때 국방부 직원으로 주한미군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UW 경영학석사(MBA)과정을 이수하고 현재는 다운타운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인사회 인사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경찰자문위는 조만간 별도의 모임을 갖고 후임 위원장을 정식 선출할 예정이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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