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분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5일 3분기 생산성 수정치가 연율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보다 조금 낮지만 예비치 보합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척도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단위 노동비용 증가율은 기존 3.8%에서 2.3%로 대폭 낮아졌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3.2%도 하회했다. 노동부가 3분기 단위 노동비용 증가율이 큰 폭 하향 수정한 것은 2분기 노동비용 증가율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임금 수정치가 대폭 낮아졌다는 이유로 2분기 노동비용 증가율을 기존 5.4%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4%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3분기 생산성의 전년동기비 증가율은 1.4%를 기록했다. 지난 1997년 2분기 이후 9년 최저치다. 3분기 단위 노동비용의 전년동기비 증가율은 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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