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마켓
연체율 급등 4%
작년의 2배 육박
미국의 주택 경기 침체 여파로 모기지론 연체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과거 신용 경력이 별로 좋지 않은 개인들에게 적용하는 서브 프라임 금리(subprime) 모기지론의 연체율(60일 이상)이 올들어 10월까지 3.9%로 급등, 역사적 최저치 수준이었던 지난해 2%의 두배에 달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금리를 적용받는 모기지론으로도 확산되고 있지만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대출자들에게 내주는 차순위 금리 모기지론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그나마 주택 시장이 괜찮았던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모기지론 대출자가 재무적 곤경에 빠지게 될지라도 집은 손쉽게 팔수 있어 대출 상환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어있는 올해는 이러한 메카니즘이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연체율은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고 상황이 급격히 나빠진 것은 최근 두새달 사이다. 특히 이같은 수치에는 대출자가 초기 몇달동안 이자를 내지 못해 대출기관이 대출을 조기에 정리하는 비율은 포함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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