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로비투신’등 통해 환각 즐겨
덱스트로메토판 성분
부작용 5년새 15배나
값 싸고 구입 쉬워
환각을 유발할 수 있는 마약성 기침약-덱스트로메토판을 남용하는 캘리포니아 청소년 인구가 최근 수년간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전체 추세와 비슷하다고 아메리칸 메디칼협회 저널이 5일 발표했다.
비처방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덱스트로메토판, 또는 DXM은 유명 브랜드 기침 억제제의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정량보다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환각상태와 심장박동과 혈압이 증가하고 근육조절 능력 상실이나 경련, 정신질환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저널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독극물 통제시스템’에 보고된 가주 청소년들의 덱스트로메토판(Dextromethorphan) 복용 부작용 케이스는 1999년에서 2004년까지 5년 동안 무려 15배가 증가했다.
이 보고서에서 조사한 DXM 남용 케이스 1.382건 중 약 75%는 9세에서 17세까지의 청소년들이 관련되었으며 그중에서도 15세와 16세 청소년들이 가장 많았다.
관계자들은 덱스트로메토판은 덱스(Dex), 로보(Lobo), 스키틀스(Skittles)나 트리플 시(Triple C)로 알려졌고 특히 웹사이트 광고로 청소년들의 사용이 부추겨졌다고 청소년 남용 급증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 외에도 덱스트로메토판이 함유된 기침약은 값이 아주 싼데다가 환각성 마약인 PCP와 맞먹는 환각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애용된다고 덧붙였다.
또 기침약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믿고 또 마리화나나 마약을 경계하는 부모들의 의심이 차단되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고 말했다.
보고된 DXM 남용 케이스 중 가장 많은 케이스는 유명 기침약 브랜드인 코리시딘 HBP 코프&콜드 알약으로 혈압이 높은 사람들을 위한 비처방 기침약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역시 유명 기침약 브랜드인 로비투신(Robitussin) 제품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미성년자들의 마약성분인 덱스트로메토판 함유 기침약의 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이들 약품을 약국에서 판매를 금지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조치가 될 것이라고 권유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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