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대표적인 음식전문잡지로 손꼽히는 ‘푸드아츠’(FOOD ARTS)가 지난 6월 유엔 본부 대표단 식당에서 열린 ‘제3회 유엔 한국음식 축제’’의 셰프 임지호씨를 12월호 표지로 다뤄 미국 사회의 한국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푸드 아츠 12월호는 ‘2006년은 한국이 주름잡은 해- 감추어져 있던 음식이 서양을 놀라게 해’라는 제목으로 유엔 한국음식축제 주방장을 맡았던 임지호씨와 한국 음식을 4페이지에 걸쳐 소개했다. 특히 이 기사는 임씨의 음식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경제적, 문화적으
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과, 한국 음식과 미국 음식의 교류 역사까지 포괄적으로 다뤘다. 기사는 첫 머리에서 중국 일본에 가려 있던 한국이 아시아권의 경제가 침체된 지난 10여년간 계속 성장해 세계 10위권의 경제 부강국으로 성장했으며,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UN 사무총장에 선출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가로 부상되고 있다고 서술했다.
또한 한국인들은 한국 전쟁 후 미군 기지의 PX를 통해 스팸이나 콘플래이크 등 미국 음식을 처음 맛보았지만, 현재 미국에 본부를 둔 식당들이 많이 등장하게 됐다고 미국 음식의 한국 진출 역사를 간단히 소개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현재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 코리아타운 내 한국 식당들을 통해 한국 음식을 맛보고 있으며, 미국 요리사들도 한국식 양념이나 기술들을 요리 사전에 추가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대표적인 한국 음식인 김치의 미국 수출이 1995년부터 2002년까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또 서울에서 1시간 드라이브 하면 갈 수 있는 임지호씨의 경기도 양평군 ‘산당’ 식당을 소개하면서 “맛있고, 건강에 좋고, 감흥이 있는 그의 음식은 한국 전통에 깊숙이 뿌리박고 있지만, 또한 새로운 형태와 맛을 용감하게 창조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는 말미에서 “한국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임지호씨 뿐 아니라 이 다이내믹한 나라가 세계 요리사들과 식당들에 미치는 영향력도 드라마틱해 질 것”이라고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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