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이 800만달러 받고 수판이 1,000만달러 요구하는 시장이면
박찬호의 몸값은 얼마?
박찬호는 결국 얼마나 받게 될까.
최근 애덤 이튼(29)이 3년간 2,45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제프 수판이 평균 연봉 1,000만달러 패키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을 보면 박찬호는 그 중간쯤 요구해도 될 것 같다. 그게 시세다.
박찬호는 한 달 전만 해도 올해 1,500만달러를 넘었던 연봉이 내년에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본인도 “이제는 평범한 선수”라고 말하며 “돈은 내년에 잘해 그 다음해에 벌겠다”는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운을 타고난 사람이다. 때에 맞춰 시장이 돌변했다. NBA에서 평균 10점에 10리바운드만 기록하는 센터면 1,000만달러 연봉을 버는 시대가 온 것처럼 메이저리그도 쓸 만한 투수가 턱없이 모자라다 보니 투수의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이다.
이튼은 2004년과 2005년 연속 11승씩 올렸지만 메이저리그에서 7년 동안 뛰며 4점 아래 방어율로 시즌을 마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200 이닝을 돌파한 적도 없다. 박찬호보다 좋아 보이는 구석이 전혀 없는 투수다.
수판도 구위는 박찬호만 못하다. 하지만 200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오가며 뭔가를 터득한 듯 달라지기 시작한 결과 지난 3년 동안 카디널스에서 큰 돈을 요구할 만한 44승26패를 기록했다. 올해 400만달러를 받고 뛴 대신 내년부터는 1,000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
한편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 켄 로젠털은 4일 “파드레스가 박찬호와 라이언 클레스코 등 FA로 풀린 선수들과 미리 연봉조정을 거부한다는 합의를 본 가운데 조정을 오퍼했다”고 전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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