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장‘개밥 소방관 이슈’종식 기대
LA 소방국에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계 수장이 나왔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4일 더글러스 L. 배리 현직 부국장(53·사진)을 국장직무 대행으로 임명했다. 배리 부국장은 지난주 사표를 낸 윌리엄 바마트리 소방국장의 뒤를 이어 내년 1월1일부터는 LA 소방국 전체를 지휘하게 된다.
배리 신임국장은 이날 임명이 발표된 후 “소방국 내의 골탕 먹이기나 인종 및 성차별, 왕따 등의 바람직하지 않은 관행을 즉시 중단시키겠다”고 소감을 발표하고 소방국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측의 수석 자문들에 따르면 시장은 31년 경력의 베테런 소방관인 배리 국장이 특히 최근 촉발되어 수백만달러의 대정부 소송과 두 번의 시정부 감사를 촉발시켰던 ‘개밥 소방관 이슈’를 현명하게 종식시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제소 흑인 소방관에게 270만달러의 재판 전 합의금을 준다는 시의회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한 시장은 흑인 시의원과 리더, 또 인권단체들로부터 집중비난을 받고 있다. 따라서 흑인 수장을 임명함으로써 곤경에서의 탈출을 기대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시정부의 흑인 지도자들은 흑인 소방국장 임명만으로는 소방국 내의 수십년 나쁜 관행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배리 국장대리는 31년 전 소방관으로 출발을 한 후 엔지니어, 소방서장, 소방대장을 거쳐 소방국 부국장으로 일해 왔다. 현재 랜초 팔로스버디스에서 부인과 3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배리는 사우스베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나본 고교를 졸업하고 LA하버 칼리지와 칼스테이트 롱비치를 나왔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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