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연 50만달러
한인 은행권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가 된 나라은행 민 김 신임행장의 보수가 최소 연 5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나라은행에 따르면 민 김 행장의 연봉은 기본 급여가 32만5,000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한인 은행권 행장들 가운데 한미의 손성원 행장을 제외하고는 최고 수준이다.
김 행장에 여기에다 이사회가 정한 영업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연 급여의 최소 50%에서 최고 125%까지 실적급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차량유지비 연 1만4,400달러와 비즈니스 클럽 멤버십이 별도로 지급된다.
따라서 기본 급여에 실적 보너스까지 합치면 김 행장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은 최소 50만달러 정도며 실적에 따라 60여만달러까지도 이를 수 있게 된다.
나라은행은 또 김 행장에게 지난달 27일자로 향후 3년간에 걸쳐 행사할 수 있는 스탁옵션 9만주를 추가로 부여했다. 현재 기존의 스탁옵션을 포함 13만8,000여주(올 5월 기준)의 나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김 행장은 이로써 보유 주식수가 22만8,000여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나라은행 주총 자료에 따르면 김 행장은 전무로 재직하던 지난해 기본 급여와 실적급을 합쳐 30만여달러 정도의 연봉을 받았는데 행장 승진과 함께 보수가 2배 가량 늘어나는 셈이 됐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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