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배구서 대만 격파
대만에 당한 야구의 패배를 여자축구와 여자배구가 갚아줬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 카타르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벌어진 도하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5세 스트라이커’ 지소연의 두 골로 대만을 2-0으로 제압했다.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메달권 진입의 첫 고비를 넘겼다.
이날 한국의 처진 스트라이커로 투입된 15세 고교생 지소연(위례정신고)은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앞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슛으로 네트를 가른 뒤 후반 22분에도 신순남이 미드필드 우중간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골키퍼와 수비수를 동시에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만 15세인 지소연은 최연소 A매치골 기록도 수립했다. 한국은 4일 베트남과 2차전에 이어 7일 아시아 최강 북한과 남북대결을 벌인다.
한편 김명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알 라얀체육관에서 벌어진 도하아시안게임 예선 첫 경기에서 김연경과 황연주(이상 흥국생명)를 앞세워 대만에 3-2(21-25, 20-25, 25-23, 25-19, 15-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대만에 첫 두 세트를 뺏겨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3세트를 내리 따내는 투혼으로 짜릿한 승리를 일궈내 야구에서 당한 패배를 만회함과 동시에 지난 3일 일본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에 당한 17년만의 첫 패배도 깨끗이 앙갚음했다.
이밖에 한국과 북한 여자탁구는 각각 인도와 태국을 꺾고 함께 4강에 올라 메달을 확보했고 남자농구도 예선 첫 경기에서 바레인을 106-8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또 남자배드민턴은 단체전 B조 1회전에서 베트남을 4-1로 꺾었으나 여자팀은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에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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