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목사 2년만에 체포
2번 시도끝 추락사 시켜
멕시코 이주 국경서 잡혀
85세 노인의 돈을 가로챌 목적으로 교통사고로 위장하여 그를 살해한 혐의로 전직 목사가 범행 2년만에 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됐다.
프레즈노 경찰은 30일 프레즈노에서 북쪽으로 약 90마일 떨어진 인구 450명의 소도시 힉크맨에서 초교파 커뮤니티 교회 담임을 했던 하워드 더글러스 포터 목사(55·라그랜지 거주)가 멕시코에서 샌이시드로 국경을 통과한 직후 체포, 수감됐다고 발표했다.
포터 목사는 2004년 4월에 힉크맨에 박물관 건립을 위해 그를 고용했던 프랭크 크레이그(당시 85세)를 태운 픽업을 의도적으로 길옆 수로로 추락시켜 그를 익사시킨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다 이날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2년 전인 2002년에도 역시 크레이그를 태우고 시골길을 가다 거대한 참나무에 차를 들이받은 바 있다. 그러나 유가족과 경찰은 그때와 비슷한 방법으로 2년 후 크레이그가 사망하자 포터 목사가 계획적으로 그를 살해한 것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포터 목사는 크레이그의 장례식에서 추모사로 그의 죽음을 애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니스라우스 카운티 검찰은 그가 두 번째 시도 끝에 크레이그를 살해한 것으로 확신하고 그가 송환되는 대로 살인과 살인미수, 노인 대상 횡령혐의로 정식 기소할 예정이다.
CNN은 20일 피해자인 크레이그는 유명한 고교 레슬링 코치이기도 한 포터 목사를 힉크맨 박물관 프로젝트 추진자로 고용했고 이어 동생에게서 받은 400만달러 유산 신탁자로 지명할 만큼 그를 신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담임목사직을 사임하고 멕시코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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