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제주도 기생화산인 ‘오름’을 화폭에 담아온 제주 토박이 화가 백광익(54) 초대전이 12월1일부터 14일까지 훈갤러리에서 열린다. 1986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광주, 제주, 일본 등에서 17번의 개인전을 치러온 백작가는 1970년대 후반 제주도내 최초 현대미술
그룹인 ‘관점’ 창립자로 제주화단을 이끌어 왔다.
초대전과 단체전에도 150여회 참여한 그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은 최근 꾸준히 해오던 ‘오름’ 시리즈로 세 개의 유형으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캔버스 표면 전체를 격자무늬로 새겨놓고 사각면 군데군데 색점을 찍어낸 작업이고 두 번째는 캔버스 표면 전체를 작은 삼각형으
로 칼집 내 밀어놓은 작업이며 마지막은 오름 위에 펼쳐지는 자연현상을 그려놓은 작업이다. 이들은 오름 위에 스치는 별소리, 바람소리, 숨소리, 자연소리를 의미한다.
미술평론가인 김영호 중앙대교수는 백작가의 이번 작업에 대해 “세 가지의 다른 작업 방식이 어우러져 백광익의 작품에 종합적 성격과 개성을 더해주고 있다“ 며 “하늘에 펼쳐지는 다양한 형상의 선들과 점, 색면은 시각적 울림으로 변해 진한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 백 작가는
‘오름’ 연작이전 부적과 민간신앙에서 토지와 마을을 지키는 성황신이 머무는 나무인 성황을 장식하는 천이나 종이 기메를 주제로 작업해왔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12월 1일 오후 6~8시.
▲장소: 12 West 32nd Street, 3Fl, NY
▲문의: 212-594-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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