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장이 연주가 끝난 뒤 마에스트로 쿠르트 마주르와 손을 꼭 잡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
시벨리우스 바이얼린 협주곡 거침없이 연주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은 28일 카네기홀 아이작 스턴홀에서 세계적인 거장 쿠르트 마주르와 호흡을 맞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노련하고 거침없는 연주로 선사했다.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바이얼린 협주곡 D단조는 조국 핀란드의 색채가 강한 기교적으로 어려운 곡으로 알려져 있다. 사라 장은 어두운 분위기이면서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이 곡을 세계적인 거장 쿠르트 마주르가 지휘한 런던 필과 환상적 만남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협연은 일단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인 런던 필의 지휘봉을 금세기 최고의 거장 마주르가 잡았고 뛰어난 지휘자인 마주르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세계적인 바이얼리스트 사라 장이 함께 하는 무대라 관심을 모으며 입장권이 모두 매진되는 성황을 이뤘다.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지냈고 2000년 런던 필의 수석 지휘자에 오른 마주르는 세계 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휘자 중 한 명.
사라 장은 나이 들수록 원숙함을 더해가는 연주 솜씨로 시벨리우스의 바이얼린 협주곡 D단조를 멋지게 선사했다. 연주가 끝난 뒤 관객들로 수차례 커튼콜을 받으며 세계무대에서 사랑받는 연주자임을 과시했다. 음악회는 사라 장의 협연에 이어 2부에서 런던 필의 베토벤 교향곡 3번 ‘운명’ 연주로 막을 내렸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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