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등 백만장자 꿈 성취 많아
의사와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고소득을 찾아 월스트릿에 발을 들여놓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7일 백만장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월스트릿의 금융기관으로 진출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 1990년대부터 나타난 이같은 현상이 최근 들어서는 더욱 확산되면서 같은 직종에서도 소득격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릿으로 진출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은 의사와 학자들은 물론 변호사들까지 다양하며 이들은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는 대신 월스트릿에서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버드의대를 졸업한 로버트 글래스맨은 노벨 의학상을 받는 게 꿈이었으나 월스트릿에 진출, 의료산업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시절의 15만달러 연봉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백만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들중에는 큰 수입을 기반으로 자선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한인으로 사모 투자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잔 문씨는 월스트릿에서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하버드대학에서 비즈니스경제학 박사학위를 딴 뒤 잠시 대학강단에 서기도 했으나 월스트릿으로 자리를 옮겨 큰 돈을 번 그는 모교인 하버드대학에 많은 기부금을 내고 있으며 다른 자선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백만장자의 꿈을 쫓아 월스트릿으로 진출하면서 해당분야에서는 인력부족이라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전미변호사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법대 졸업생들이 고수입을 쫓아 경제관련 단체로 집중되면서 공익법 분야나 정부기관에서 법률전문가를 찾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에서도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교수직이나 연구직보다는 기업체 진출을 선호하고 있으며 제조업이나 소비재 전문가의 길을 택하는 경영대학원 출신자의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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