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논 시장·아들 전 고교 학생주임 기소
선거부정과 부패혐의로 기소된 버논시의 시장 레오니스 맬버그(77)에 이어 이번에는 그의 아들인 존 조셉 맬버그(37)가 미성년 학생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LA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아들 맬버그는 대니얼 머피 가톨릭 고교에서 학생주임으로 재직할 당시 4명의 남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
부친의 선거부정에 개입한 혐의도 아울러 받고 있는 맬버그는 16일 인정신문을 통해 어린이 성학대, 음란, 판매용 어린이 포르노 제작 및 소지 등의 여러 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맬버그는 점수를 잘 준다는 조건으로 한 남학생을 포르노에 출연하게 했으며 그의 행콕팍 자택에 놀러온 남학생들의 샤워장면을 몰래 녹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맬버그에 대한 성추행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 그가 1997년부터 지난 7월까지 재직했던 대니얼 머피 고교에서의 성추행 혐의를 포함, 그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또 2004년부터 지난 9월까지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총 12건 혐의에 대해 수사해 왔다. 학교로 오기 전 심리학자로 일했을 때도 또 한명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LA 대교구측은 맬버그의 성학대 케이스에 대해 그가 해고되기 전 이미 알았지만 검찰의 요청에 따라 그 사실을 학부모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버논시는 상주 인구는 대부분 공무원인 91명에 불과한 소도시로 이번에 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레오니스 맬버그 시장은 초대시장인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난 40년간 시정부를 장악해 온 인물이다. 그와 전 최고행정관은 15일 부정투표와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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