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준 강화따라
항공기 기내의 안전 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자 항공업계가 승용차에서 쓰이는 에어백에 기대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16일 보도했다.
특별 장치를 갖춘 안전벨트에 들어가는 이 에어백은 갑작스런 충격이 발생하면 밖으로 터지게 돼 있다. 그래서 탑승객이 머리나 가슴을 좌석 구분대, 칸막이, 식당칸, 화장실 등에 부딪치지 않도록 보호해준다.
차에서처럼 센서가 충격이 가해지면 100만분의 1초 내에 에어백을 작동시킨다. 에어백이 탑승객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부풀기 때문에 차에서처럼 에어백이 터지는 폭발력으로 인해 부상을 입을 가능성은 훨씬 적다. 2세 아이들이 사용해도 좋다는 인가를 받았다.
버진 어틀랜틱, 에어 캐나다, 에어 뉴질랜드 등 외국 항공사가 이미 에어백을 도입했다. 위험이 가장 높은 좌석에만 2,000달러가 드는 에어백을 장착했다. 미국 항공사로는 델타 항공이 처음으로 2008년 초에 보잉 777의 비즈니스 클래스에 에어백을 넣을 계획이다. 2010년까지는 보잉 767에도 에어백 장착이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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