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연방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반대로 내년중 내릴 가능성도 당초 예상보다 높지 않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전망은 금리를 현 5.25%로 유지키로 결정한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산하 정책위원회의 지난달 모임 회의록이 최근 공개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연방 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한 지난달 모임에서 위원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과 주택시장의 둔화세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를 올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맞서 결국 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했었다.
경제학자들은 FRB가 현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적당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내년 금리 하락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내년 금리 하락을 기대했던 주식시장은 실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내년에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 하락을 섣불리 할 수 없다는 것이 FRB의 고민이다.
FRB는 2004년6월부터 올6월까지 17번 연속 금리를 올렸다가 최근 세 번 연속 금리를 5.25%로 동결한바 있다.
한편 시카고 연방은행 마이클 모스코 총재는 15일 인플레이션이 경제 둔화보다 더욱 큰 문제로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FRB내에서도 적정한 연방 금리 수준을 놓고 찬방양론이 심화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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