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그 일을 저질렀다면…”
전처 및 정부 살해 혐의에 대한 무죄평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심을 받고 있는 O.J. 심슨의 TV 인터뷰 방영예정과 심슨이 ‘만약 내가 그 일을 저질렀다면’(If I Did It)이란 제목으로 쓴 책이 30일 발간된다는 뉴스가 피해자 가족 등의 격분을 사고 있다.
피살된 심슨의 전부인 니콜 브라운 심슨과 정부 로널드 골드맨의 가족들은 16일 “살인자 심슨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뻔뻔스럽게 사건을 다시 언급, 악몽을 잊느라 노력하는 유가족들의 상처를 덧내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들은 이 책의 발행인 주디스 리건과 발간되는 책 내용으로 특집 인터뷰를 방영하는 폭스 TV네트웍은 기회주의자이며 살인자를 도와주는 악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27일과 29일에 방영될 2부작 인터뷰가 30일 시판되는 그의 책 판촉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심슨은 이번 책 발간으로 이미 35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용은 자신이 만일 범인이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라고 기술했다고 출판사 측근 인사는 밝혔다.
이 책에서 심슨은 ‘찰리’라는 인물이 둘을 살해했으며 자신은 피가 흥건한 범행도구를 빼앗아 던져버리기만 한 것으로 그려졌다.
리건은 심슨과 자신의 아이디어가 맞아 역사적 사건을 책으로 기록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자신은 이 내용이 심슨의 고백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심슨은 재판을 통해 1995년 무죄평결을 받았으나 민사법원은 그가 사건에 대한 일종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원고측인 골드맨 가족과 니콜 브라운 재산상속인에게 3,350만달러의 보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그러나 심슨은 아직까지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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