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도 연습하고 네일도 하고…
베이비붐 세대 구매력 증대
이문 큰 고급차 수요 늘듯
‘차도 사고 퍼팅 연습도 하고’
올들어 럭서리카 부문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딜러 내에 퍼팅 연습장에서부터 부틱 샵에 이르기까지 각종 고급 시설을 설치해 고객들을 유혹하는 럭서리카 딜러들이 늘고 있다.
15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남가주의 대표적 부촌의 하나인 남부 오렌지카운티 해안지역의 럭서리카 딜러들은 고급 리조트 호텔과 맞먹는 시설을 갖추고 고객들을 맞고 있다.
미국내 머세데스-벤츠 판매량 1위를 자랑하는 뉴포트비치의 플렛처 존스 모터카를 찾는 고객들은 기다리는 동안 퍼팅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하거나 아니면 딜러 내에 설치된 카푸치노 바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심지어 네일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플렛처 존스 머세데스-벤츠의 경우 부유층 고객들을 겨냥해 차량 구입자에게는 무료 세차 서비스와 30일간 공항 무료 주차 혜택을 주고 있으며 정비 서비스를 받기 위해 차를 맡기는 고객들에게 역시 무료로 머세데스 차량을 렌트해 주고 있기도 하다.
인근에 위치한 뉴포트 렉서스 딜러도 호화롭기로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 지난 7월 7,500만달러를 들여 오픈한 뉴포트 렉서스는 대리석 벽난로 등으로 장식된 딜러 내부에 빅스크린 TV가 설치된 라운지와 샌드위치 카운터, 비디오 게임룸, 비치웨어를 파는 고급 부틱 매장 등이 자리하고 있고 심지어 화장실 안에도 평면 스크린 TV가 설치돼 있다.
다우존스 지수가 최근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등 주식시장이 활황을 되찾고 있고 베이비붐 세대들의 구매력이 더욱 높아지면서 럭서리카 부문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전체 자동차 시장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럭서리카 부문은 오는 2009년까지 15%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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