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서 대학생 불심검문 과정서 전기총 쏴
신분증 없이 컴퓨터 랩 있던 학생, 연행 항의하자 발사
캠퍼스 신문, 카메라폰으로 찍은 비디오 장면등 보도
경찰관들이 용의자 체포 시 과잉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속속 공개되어 LAPD가 곤경에 처해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UCLA 캠퍼스 경찰이 23세 대학생에게 테이저건(전기총)을 쏘며 제압한 장면이 15일 또 공개됐다.
UCLA 신문 데일리 브루윈은 전날 밤 11시30분께 파월 도서관에서 발생한 학교 경찰관의 테이저건 발사 현장을 카메라폰으로 찍은 비디오 장면과 함께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재학생 모스타파 타바타바이네하드(23)는 신분증 없이 컴퓨터 랩에 있다가 학교측 경찰의 불심검문에 적발됐다.
사건은 두 명의 경찰이 그를 에스코트해서 밖으로 나오면서 격렬한 반항에 부딪치면서 시작됐다. 경찰의“반항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도 계속 “손대지마”라고 고함치며 거부하는 그에게 경찰관 한명이 테이저건을 발사, 쓰러진 그를 연행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날 UCLA 대학 경찰측도 전날 밤의 상황을 자세히 발표하고 연행됐던 타바타바이네하드는 공무집행 방해 등에 대한 티켓을 받은 후 곧 풀려났다고 전했다.
경찰측은 당사자를 15일 아침에도 봤다며 “그가 아무런 불편 없이 캠퍼스에 나타난 것은 테이저건 발사로 인한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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