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의 이익증가 추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미 기업의 3.4분기 이익은 지난 2003년 하반기 이후 1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갈 전망이나 4.4분기 이후 이 같은 추세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제 및 기업정보 제공업체인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지수에 속한 기업중 439곳이 실적발표를 한 상황에서 73%를 넘는 업체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냄으로써 작년 동기 대비 19.1%의 이익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JP모건은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의 영향이 크지 않았던 올해 3.4분기에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보험업종을 제외할 경우 이익 증가율이 13%에 그친다고 지적하면서 4.4분기에도 보험업종을 제외하면 이익 증가세가 7%로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경제가 잠시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일 뿐 추후 경기 회복과 함께 증시도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도 혼재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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