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마케팅 전략 변경
‘월마트에 크리스마스가 돌아왔다’
지난해 연말 샤핑시즌부터 창업 당시부터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메리 크리스마스’용어를‘헤피 할러데이스’로 바꾸면서 종교계와 보수 단체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월마트가 올해부터 다시 메리 크리스마스 용어를 사용키로 결정했다.
올 가을 매출이 지지부진했던 월마트는 올해 연말 시즌에 전시될 물건중 ‘크리스마스’레이블이 붙는 상품이 지난해에 비해 6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 샤핑 시즌중 매장에 크리스마스 캐롤 음악을 집중적으로 틀을 예정이다. 월마트 매장마다 대형 메리 크리스마스 간판 및 각종 크리스마스 관련 데코레이션이 설치되고 TV, 신문과 라디오 광고 역시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용어로 통일되게 된다.
월마트가 지난해 메리 크리스마스 구호 사용을 중단하면서 ‘아메리칸 패밀리 협회’와 ‘리버티 카운셀’등 보수단체들은 월마트 매장앞에서 시위를 하고 보이콧 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70만명 이상이 월마트가 다시 크리스마스 용어를 사용토록 촉구하는 패티션에 서명하기도 했다. 반면 ‘헤피 하누카’와 ‘헤피 콴자’란 자신들의 고유 명절을 지키는 유대인이나 흑인들은 월마트의 당시 결정을 환영했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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