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후원을 둘러싼 경쟁에서 비자에게 패한 매스터카드가 본격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과 법정 공방에 돌입한다. 월스트릿 저널(WSJ) 3일 보도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공식후원사 자리에서 밀려난 매스터카드가 뉴욕 법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비자와 맺은 월드컵 후원 계약을 취소하도록 소송을 제기한 데 따라 이날 첫 법정 심리가 열리게 됐다. 매스터카드 측은 FIFA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후원업체로 비자를 지정한 데 대해 지난 2002ㆍ2006년 월드컵 후원 계약을 맺을 당시 약속했던 우선협상권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비자는 올림픽 후원권도 가지고 있어서 매스터카드가 FIFA와의 법적 싸움에서 질 경우 주요한 스포츠 행사 두개를 모두 놓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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