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29)의 소속팀인 토튼햄이 16년만에 최강 첼시를 꺾었다.
토튼햄은 5일 홈구장인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스테디엄에서 치른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차전 홈 경기에서 마이클 도슨, 에런 레넌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튼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를 이긴 것은 1990년이후 16년 만이며 홈에서 첼시를 꺾은 것은 1987년 이후 19년만이다. 발목부상중인 이영표는 이날도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튼햄은 전반 15분 클로드 마켈렐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10분만에 도슨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균형을 맞춘 뒤 후반 7분 레넌의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첼시는 후반 27분 주장 존 테리가 퇴장당해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토튼햄은 4승3무4패(승점 15)로 리그 10위가 됐고 첼시는 8승1무2패(승점 25)로 지난주 공동선두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승1무1패·승점 28)에 한 게임차로 처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