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기존 정책 고수 밝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라크 내 폭력사태 악화와 이에 따른 미군 사상자 수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승리할 때까지 이라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에서 폭력사태 악화가 “나에게는 심각한 우려”라며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미국의 인내심이 무한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안보는 대테러 전쟁의 동맹인 이라크와 직결돼 있다며 이라크에서 승리할 때까지 군대를 계속 주둔시킬 것이란 기존 방침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전술이 변한 만큼 미군도 최대한의 전술상 융통성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긴급 기자회견은 중간 선거를 불과 2주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현 정부의 이라크 점령 정책에 대한 국민적 반대 여론이 급증하고 선거에 나선 공화당 소속 후보들로부터의 이라크 정책 변화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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