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찬밥신세로 전락한 전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 데이빗 베컴(31)을 오는 1월 이적기간도중 타 구단에 팔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통신사인 스포츠 틱커는 25일 레알 마드리드가 현재 벤치워머 신세로 밀려난 베컴이 내년 여름 프리에이전트가 돼 대가없이 팀을 떠나가는 일을 예방하기 위해 베컴을 1월중에 시장에 내놓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지난 2003년 체결한 4년간 4,100만달러 계약이 만료되는 베컴이 그동안 스타팅멤버를 보장받아야만 재계약서에 사인하겠다고 버텼으나 신임감독 파비오 카펠로는 그를 전혀 신임하지 않고 있어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따라 레알측은 그가 계약만료후 아무런 대가없이 팀을 떠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 베컴은 카펠로 감독 부임후 단 4게임에 선발로 나섰고 지난 22일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전에서는 교체멤버로 13분을 뛰는데 그쳤다.
맨체스타 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불화 끝에 떠나갔던 베컴은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설이 유력하게 돌았다. 하지만 뉴캐슬을 비롯한 여러 EPL팀들이 베컴이 돌아오면 받아들일 태세인데다 EPL에 복귀하면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가능성도 훨씬 높아진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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