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브레이크액 대신 비눗물 넣고…
기계 못 멈추게 했다가 휘감겨 죽고…
‘가장 바보 같은 짓으로 유전자 풀에서 스스로를 제거함으로써 인류의 장구한 생존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 상을 드린다.’ 이같은 시상 이유를 내세워 만들어진 ‘다윈상’의 수상자로 최근에 뉴질랜드인들이 3명이나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웬디 노스컷이라는 여성이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온라인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상은 시상 이유에서도 알 수 있듯 대부분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려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 주어지고 있으나 이번 상을 받은 뉴질랜드인들 중에는 당당히 살아서 받은 사람도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단지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자동차의 브레이크액 대신 접시 닦는데 사용하는 물비누를 집어넣었던,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 이 남자는 커브 길에서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빙판 길에서처럼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그는 이 사고로 다행히 목숨을 잃지는 않았으나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입음으로써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던 사고를 자초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다른 두 명의 뉴질랜드인 수상자들은 이미 고인이 된 사람들이다.
한 명은 자신의 자동차를 잭으로 들어올린 뒤 밑에 들어가 수리하면서 공간을 더 넓히기 위해 잭 밑에 자동차 배터리를 끼워 넣었다 배터리가 부서지는 바람에 잭이 넘어지고 자동차가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로 변을 당한 경우다.
또 다른 한 명은 식품가공 공장 일꾼으로 위험시 기계를 자동적으로 멈추게 하는 레버를 움직이지 못하게 해놓고 일을 하다 기계에 몸이 휘감겨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지금까지 다윈상을 받은 수상자들 중에는 시한폭탄을 일광절약 시간에 맞추어 제조한 뒤 표준시간으로 작동시킴으로써 자신들만 희생된 테러리스트들도 있고, 호랑이 목에 화환을 걸어주려다 변을 당한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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