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중 절반 차지… 지난 10개월간 36명 피살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갱단과 멤버들이 급증하고 따라서 갱관련 살인사건과 지역별 범죄율이 지난해에 비해 50%까지 증가했다고 데일리뉴스가 LAPD의 통계를 분석하여 19일 보도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거리 테러 동네’가 되고 있는 밸리 지역에서는 지난 10개월 동안 무려 36명이 갱관련 범죄로 희생됐으며 웨스트 밸리에서는 갱범죄 발생건수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밸리 지역에서 같은 기간에 발생한 72건의 살인사건 중 절반을 차지한 갱관련 살인사건은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 수와 같고 이 추세로 봐서는 연말까지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갱관련 범죄 발생률은 아직도 센트럴 LA와 사우스 LA가 선두지만 밸리 지역도 지난 9월초까지 9개월간 총 915건수의 갱관련 범죄가 보고 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688건에 비해 30% 가량 증가된 수치로 LA지역 전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자들은 이같이 갱관련 범죄율 급증의 첫 번째 배경으로 갱조직의 증가를 들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밸리에는 80여개의 갱조직에 2만여명 단원이 암약중이며 이는 5년 전의 70개 갱단에 1만5,000명 단원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은 멀홀랜드 인근과 노스할리웃 등지로 알려졌다. 따라서 웨스트 밸리에서는 지난 9개월간 갱관련 범죄율이 50%나 증가했고 밴나이스도 39%나 늘었다.
밴나이스서는 이제까지 8명이 갱관련으로 피살됐고 전년동기의 5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트 밸리서도 6명이 살해되어 전년도 피살된 수와 같아졌다.
LAPD는 갱관련 범죄가 특히 극성인 멀홀랜드 인근과 노스할리웃 등지에 갱범죄 전담 수사관 87명을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2만여 갱단원들과 비교하면 수사관 1명이 230명씩의 갱멤버들을 담당하는 벅찬 처지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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