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럭셔리하게”
업그레이드 붐
고급 빵 서비스 추가하고
메인디시 옵션 종류 늘려
철제 식기·타월 물수건도
미국 항공사의 1등석·비즈니스석 서비스가 고급화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노스웨스트·델타는 지난 몇 달 사이 1등석과 비즈니스석 식사를 업그레이드했다.
9.11테러 이후 경영난 극복을 위해 실시중인 긴축경영 탈피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메리칸항공 기내 서비스 담당자인 로리 커티스는 “9.11 이후 과도하게 축소한 분야의 서비스에 다시 투자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국제선 프리미엄 고객에게 격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유명 요리사인 미셸 번스타인을 채용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노스웨스트의 수잔 보다 사장은 “항공사들은 여전히 소비자들이 진짜로 원하는 서비스에 한해 선별적으로 지출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스웨스트는 법정 파산보호 상태에 있다.
전문가들은 고급 서비스 도입이 미국적 항공사가 외국 항공사와의 국제선 경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항공컨설팅회사인 에클랫 컨설팅의 랜디 배빗 대표는 “모든 항공사의 가격이 똑같다면 결국 서비스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새로 도입된 주요 고급 서비스.
▲넓어진 선택의 폭: 아메리칸항공은 개인별 타트와 올리브 오일을 제공하는 고급 빵 서비스를 추가했다. 유나이티트는 대서양 횡단노선에 한해 주 요리 선택 숫자를 세 가지로 늘렸다. 노스웨스트도 스낵과 주 요리 숫자를 늘렸다.
▲고급식기: 연방 정부의 허락을 받아 아메리칸항공·델타·유나이티트는 철제 식기구를 다시 제공한다.
▲부대 서비스: 노스웨스트와 아메리칸항공은 1회용 물수건 대신 타월 물수건을 제공한다. 아메리칸한공은 이륙 전 스파클링 워터와 식사 후 민트 서비스도 재도입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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