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는 안 쉬는 한가위
한인들 주문 갈수록 늘어
“추석 차례 음식 간편하게 케이터링으로 해결하세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타운 내 케이터링 업소들이 ‘명절 특수’ 공략에 나섰다.
몇몇 업소들은 전통적으로 추석 명절에 즐겨 먹는 삼색나물이나 각종 전 등을 위주로 한 추석 음식 패키지를 구비해 두었으며, 어떤 곳은 아예 전, 나물에 조기 찜, 산적, 탕 등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차례상 음식 세트’를 준비해 주는 곳까지 등장했다.
추석 명절 음식을 준비해 주는 케이터링 업소들의 관계자들은 “추석 음식으로 뭐니뭐니해도 각종 전류가 가장 인기”라며 “추석 2-3일전부터는 음식 문의 및 주문 전화가 폭주해 눈코뜰새없이 바빠진다”고 입을 모았다.
‘이조 케이터링’은 올 추석부터는 아예 세가지 종류의 ‘전 스페셜’을 준비했다. 생선전을 비롯한 산적 등 3-5가지 종류로 구성된 각종 전이 5인분 기준으로 25-50달러 선이다. 이밖에도 각종 나물과 고기 양념도 해준다. 이조 케이터링의 노 사장은 “이미 30건 정도의 추석 명절 음식 주문이 들어왔다”면서 “작년에는 추석 전날 80여건의 주문이 몰려 다 소화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놀부 케이터링’은 아예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 세트를 준비해 집에서는 제기에 옮겨 담아 차례 상에만 올리면 되도록 준비해준다. 놀부 케이터링의 한 관계자는 “차례상에 올리는 전은 생선전을 비롯해 연근전. 버섯전 등으로 준비한다”면서 “차례상 음식 세트를 주문하면 탕은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꼭지 케이터링 역시 토란국, 빈대떡, 조기찜, 삼색나물, 갈비찜 등을 준비해 두고 있으며 음식 한 가지당 10-20달러 선으로 대략 10인 가족이 모이면 15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
꼭지 케이터링의 오지영 사장은 “미국이지만 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은 가족과 함께 지내려는 경향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면서 “직접 만들기는 번거로운 데다 한국처럼 연휴가 아니라 준비할 시간도 부족해 점점 케이터링에 의존하는 주부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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