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신뢰 급등
유가하락등 호재
주식시장 날개 달았나.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투자가들의 기대감을 부풀리면서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올들어 최고치인 1만1,669.39로 마감하며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14일 기록됐던 역사상 최고점(1만1,750.28)과 종가 기준 최고치(1만1,722.98)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같은 증시의 상승세는 이날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의 예상밖 급상승과 함께 유가 하락의 호재가 겹치면서 미국 경제가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 아래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연착륙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서 증시로
투자자 대거 이동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8월의 수정치 100.2보다 크게 상승한 104.5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릿 전문가들이 예상한 102.7를 훨씬 웃돈 것으로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이 소비자들의 심리 호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너지 및 천연자원 관련 분야 기업들과 그간 고유가로 고전을 해온 운송 등 업종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이날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와 함께 이같은 랠리의 근저에는 부동산 시장 둔화에 따른 미국내 투자 자금의 흐름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미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자금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올들어 연방 당국의 금리 인상과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투자가들이 식어가는 부동산 시장에서 자금을 빼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제프리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아트 호건은 “최근 주가 상승이 투자자들이 투자용 세컨홈을 매각했기 때문은 아니겠지만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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