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선거에서 도전자 짐 웹 민주당 후보와 접전이 예상되는 공화당의 조지 알렌 연방 상원의원이 이번에는 ‘흑인 비하’ 구설수에 올랐다.
알렌 의원의 과거 UVA 풋볼팀 동료였던 켄 셸턴 박사는 “ 학창시절 같이 운동을 할 때 알렌 의원이 흑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곧잘 썼다”고 말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알렌 의원은 즉각 이를 부인하고 나섰지만 상대 웹 후보의 인디언계 선거운동원을 빗대 원숭이 종류인 ‘마카카’라고 했다가 말썽을 빚는 등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웹 후보와의 싸움을 더욱 힘겹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노스 캐롤라이나 헨더슨빌에서 방사선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셸턴 박사는 “알렌 의원은 백인 학생들과만 있을 때면 흑인 선수를 곧잘 ‘니그로’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당시 팀에서 알렌 의원은 쿼터백으로 활약했으며 셸턴 박사는 타이트 엔드나 와이드 리시버로 뛰었다.
셸턴 박사는 또 “1970년대 초 사슴 사냥을 할 때 흑인들이 이 근처에 사느냐고 묻고는 자른 암사슴 머리를 흑인들 집 우체통에 처박아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
셸턴 박사는 “당시는 영화 ‘대부’가 히트했던 무렵으로 그 영화에 자른 말머리를 침대에 넣어놓는 장면이 있었다”며 “알렌 의원이 사슴 머리는 자기를 달라고 졸랐는데 사실 쇼코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알렌 의원은 이에 대해 “웃기는 얘기”라며 “그의 주장은 모두 가짜”라고 말했다.
알렌 의원은 AP통신과 회견을 갖고 “도대체 기억할 수 없으며 그런 용어는 내가 사용하는 종류의 어휘가 아니다”고 강변했다.
또 당시 팀 동료 4명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알렌 의원에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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