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협회 석달째 이사진 구성못해 표류
봉제협회는 감정싸움 우려 총회 비공개로
일부 경제단체들의 파행운영이 장기화되고 있다. LA한인요식업협회(회장 이기영)는 현재 사실상 협회 기능이 마비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이사회에서 제9대 LA한인요식업협회 회장으로 재 추대된 이기영 회장은 세 달이 지나도록 이사회를 구성하지 못한 채 취임도 못하고 있다.
800여 회원업체를 거느린 대형단체인 요식업협회가 이같이 표류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이사진과 회장단의 갈등이 누적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원들의 지적이다.
한 회원은 “1년에 세미나 한 두 번 개최하는 게 전부인 협회에 누가 신뢰하겠느냐”고 묻고 “회원의 권익옹호를 위해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영호 전이사장은 “회장단과 이사진의 갈등은 어불성설”이라며 “참여는 안 하고 뒤에서 비방만 하는 협회 풍토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기영 회장도 “본인 업소에 문제가 있을 때만 연락하는 회원들의 무관심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빠른 시일내 이사회를 구성해 협회가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회장단과 이사진간의 갈등을 표출했던 한인봉제협회도 21일 임시 이사회 겸 총회를 개최해 현 윤호웅 회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참석자들간 이견이 감정싸움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이 날 회의를 비공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 한인 단체 관계자는 “본인은 참여하지 않으면서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말만하는 회원들 때문에 임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며 “일부 단체의 이같은 불미스런 일로 다른 단체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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