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중앙대 동문들 입이 귀에 걸렸다. 중앙국악예술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의날 민속축제에 출연, 수준높은 공연으로 한인들은 물론 이방인 이웃들까지 매료시킨 덕분이다. 게다가 두번 모두 교통비 등 막대한 비용을 교비 또는 관비로 부담, 결과적으로 한인사회에 십수만달러 기부까지 한 셈이니 중앙대 동문들의 어깨가 으쓱해질 수밖에.
좋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북가주중앙대동문회(회장 강성모) 등 중앙인들이 앞다퉈 중앙국악예술단에게 식사와 여흥 자리를 베풀고 있다. 도착 첫날 눈도 못 붙이고 축제공연을 마친 뒤 저녁에는 데일리시티에서 늦은 저녁을 먹은 뒤 숙소(SF공항 인근 쉐라톤게이트웨이 호텔)에서 채향순 무용단장(중앙대 교수), 황성하 행정단장(중앙대 국악대 행정실장) 등과 함께 새벽까지 중앙인의 정을 나눈 데 이어, 17일에는 중앙대 출신인 김대부 북가주기자협회장이 예술단원들을 플레젠튼 루비힐 골프클럽으로 초청, 점심을 제공했다. 또 이날 저녁에는 동문회에서 이들을 위한 만찬을 베풀고, SF시내 나이트클럽으로 데려가 모처럼 ‘국악예술인들이 서양식으로 노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앙인들뿐만 아니다. 김홍익 SF한인회장 초청으로 축제에 내빈 같은 외빈으로 참가했다 멋진 공연을 즐기고 대화합 대합창 깜짝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오영수 몬트레이한인회장 을 비롯해 김복기 노인회장 등 몬트레이 사람들도 중앙국악예술단의 몬트레이관광(18일)을 주선하고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특히 김형모 노인회 총무는 직접 관광가이드 역할까지 맡았다.
한국의날 민속축제를 위해 서울무용제 개막공연 뒤 후속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축제 당일 아침에 도착해 숙소를 건너뛰고 SF유니온스퀘어로 직행, 무대에 오르는 등 강행군을 했던 중앙국악예술단은 21일(한국시간)로 예정된 서울공연을 위해 19일 낮 UA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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