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가 제공하는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들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개인 건강보험. 하지만 성인 노동인구의 압도적 다수가 건강 때문에 가입을 거부당한 경험이 있거나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한 연구 보고서에서 확인돼 이것이 건강하고 돈 있는 사람들을 위한 옵션인가 하는 비난이 일고 있다.
보건 및 사회적 이슈에 대한 리서치를 지원하는 커먼웰스 펀드가 14일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상의 이유로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거나 보험료가 지나치게 비쌌던 경우가 지난 3년간 개인보험 샤핑에 나섰던 노동인구의 무려 8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가입 신청자들의 58%는 보험료가 너무 높아 가입하지 못했으며, 21%는 건강상의 문제로 거부당했거나 더 높은 보험료를 물었거나 기존의 질환을 제외한 보험 커버리지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개인보험은 직장 단체보험에 비해 비용 부담도 더 컸다. 개인보험의 경우 보험료로 수입의 5% 이상을 사용하는 사람이 5명중 2명꼴인 반면, 단체보험은 7명당 1명꼴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보험료 급등에 따라 갈수록 많은 업체들이 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보험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가장 최근의 조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커먼웰스 펀드의 새라 콜린스에 따르면 무보험 미국민들의 수가 4,660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직장보험의 축소가 이같은 현상의 주범으로 분석되고 있다.
콜린스는 “직장 건강보험의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마지막 보루인 개인 건강보험이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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