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보고서 미제출… 개인 통화기록 불법조사
세계 PC시장에서 1위와 2위를 다투는 델과 휼렛패커드(HP)가 각각 연방 검찰의 조사를 받으며 고전하고 있다.
델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관계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2·4분기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다. 델측은 뉴욕 남부지역 연방 검찰로부터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의 회계 기록들을 제출하라는 내용의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히고,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회계부문에 대한 검찰의 조사 때문에 분기 보고서 작성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측은 마이클 델 회장은 “가능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사 기관과 협조하고 있으며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델은 12일 신제품 발표회 ‘테크놀러지 데이’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사회 기밀유출 불법내사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휼렛패커드(HP)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지역 연방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HP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해 당사자인 것처럼 위장하는 ‘프리텍스팅’(pretexting)을 조사해온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도 HP측에 불법내사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HP측은 앞서 기밀정보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 고용한 사립탐정들이 개인 통화기록을 입수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원이나 기자로 신분을 위장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HP측은 12일 패트리샤 던 이사회 의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내년 1월 사임할 예정이며 차기의장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허드가 던을 승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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