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는 식당‘워싱턴의 정신’내년 7월 운행 종료
I-405 확장공사 따라 벨뷰‘윌버튼 철교 끊어져
워싱턴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렌튼의‘디너 관광열차’가 창업 15년만인 내년 7월 발이 묶인다.
‘워싱턴의 정신(Spirit of Washington)’이란 이름이 붙은 이 달리는 식당은 렌튼에서 우딘빌까지 명소와 풍광을 차창 너머로 감상하며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관광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4년간 9만8천여 명의 승객을 모신 디너 트레인 회사의 에릭 템플 대표는“I-405 확장공사로 인해 선로가‘윌버튼 철교(트레슬)’에서 끊기게 돼 부득이 열차운행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교통부는 1억8600만 달러를 들여 I-405의 112nd SE Ave.와 SE 8th St. 사이 차선확장 공사를 추진하다 철교문제에 부딪친 후 최근 BNSF 철도회사로부터 윌버튼 철교를 잇는‘윌버튼 터널’을 끊어도 좋다는 통보를 받아냈다.
윌버튼 터널을 이용하는 기차는 유람열차를 제외하고 보잉과 웨어하우저의 화물열차 뿐으로 운행횟수가 적은데다 다른 노선을 이용할 수도 있어 차선공사 후 터널 복구에 3천만 달러를 투입해야 하는 무리수를 피할 수 있게 됐다.
벨뷰 다운타운을 관통하는 이 지역 고속도로는 병목현상의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이 높아 교통부는 2007년 여름 공사에 돌입해 2009년 완공할 예정이다.
템플 대표는“I-405 확장공사에 이의는 없지만 이로 인한 손실은 보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기 있는 디너열차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25마일 노선을 벨뷰-우딘빌의 14마일 코스로 축소 운행하는 방안을 놓고 두 도시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리트 오브 워싱턴 유람열차’는 7월31일까지 운행되며 요금은 객실과 식사 등급에 따라 53~83달러다.
문의: 1-800-876-7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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