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아시안컵·아프리카컵 등
6일까지 A매치 91경기 잇따라 열려
지구촌이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최대 규모의 ‘축구전쟁’에 휩싸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주간을 맞아 1일부터 6일까지 엿새에 걸쳐 각 대륙별로 총 91경기가 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진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예선 40경기, 2007 아시안컵축구예선 13경기, 2008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 15경기가 포함돼 있다. 1일 덴마크와 포르투갈의 대결을 필두로 A매치 친선경기도 줄을 잇는다. 이 기간 각국 축구 리그는 대부분 일시 휴업에 들어간다. K-리그도, 유럽 각국 리그도 소속 선수들을 대표팀에 내보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덴마크 선수 사이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베어벡호와 이란의 아시안컵 예선은 FIFA 경기 일정표상 두 번째 A매치로 잡혀있다. 옛 유고 연방 출신의 이비차 오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일본은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에 나서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기간 중 열리는 경기 가운데 최대 빅 카드는 오는 6일 파리 생드니스테디엄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독일월드컵 결승 리턴매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유로2008 예선 B조에 속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하지만 ‘박치기 사건’의 주역들인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마르코 마테라치(이탈리아)는 볼 수 없다. 지단은 이미 현역 생활을 접었고 마테라치는 FIFA의 징계로 A매치 출전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대신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각각 세대교체를 단행해 새로운 멤버들로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러시아는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지난 17일 라트비아와 데뷔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둔 ‘히딩크 매직’이 최근 이탈리아를 격침시킨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에도 통할 지 관심을 끈다. 이밖에 ‘전차군단’ 독일은 아일랜드와 만만찮은 일전을 치러내야 한다.
친선 A매치 중에는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남미축구 양대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일전이 단연 빅 매치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둥가 감독이 새롭게 팀을 맡은 브라질은 독일월드컵 8강에서 탈락해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아르헨티나전에 사활을 걸었다. 둥가 감독은 “월드컵 결승전에 임하는 심정으로 아르헨티나와 맞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고 두 번째로 아르헨티나의 지휘봉을 잡은 알피오 바실레 감독은 “브라질에 4-0으로 이기고 싶다”고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새로 개장된 아스날의 홈구장 에미레이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데 입장권 6만장이 완전 매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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