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다음 주 일부 소나기 소식이 있지만 올 여름 강우량이 크게 부족해 물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워싱턴 지역의 현재 상황은 아직 ‘가뭄’으로 규정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1~2 주안에도 비가 거의 오지 않으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레이건 내셔널 공항을 기준으로 한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 지역의 대기는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상태다.
현재 워싱턴 지역에는 중서부에서 형성된 한냉전선이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28일과 29일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비올 확률은 30% 정도여서 큰 강우량은 기대하기 어렵다. 24일 밤 워싱턴 지역은 30% 확률로 비가 예보됐으나 실제 비가 내린 지역은 극히 일부에 그쳤으며 양도 미미했다.
이번 달 들어 워싱턴 지역의 총 강우량은 0.5인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통 8월 강우량보다 1인치 이상 부족한 상황이다. 8월 워싱턴 지역의 최대 강우량은 지난 1928년의 14.5인치이다.
워싱턴 지역은 그나마 만만찮은 비 피해를 가져온 지난 6월의 집중호우 덕에 아직 ‘가뭄’ 피해를 입지는 않고 있다. 6월 강우량은 14인치로 예년에 비해 11인치나 많았다. 7월에는 2.56인치로 예년과 비슷한 정도의 비가 내렸다.
그러나 8월 들어서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점점 물부족 상황이 예고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는 6월에 쏟아진 호우 덕에 올 들어 지금까지 총강우량 30인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평년보다 4.5인치가 많은 양이다. 그러나 6월 한달 동안에만 집중되고 이후에는 비가 오지 않고 있다.
워싱턴지역정부협의회(MWCOG)는 아직 가뭄비상조치를 고려치는 않고 있다. MWCOG의 환경분야 디렉터는 “워싱턴 지역은 포토맥 강과 함께 2개의 비상용 대형 저수지를 갖고 있어 수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웨스트버지니아와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이들 두 저수지의 수위가 40% 밑으로 내려가면 가뭄경계령을 내리게 되나 현재는 그런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물 사용량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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