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의 주택 매물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발표된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에 따르면 북버지니아 지역의 경우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매물은 7월말 기준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무려 147%나 늘어나 거의 1만2,000채에 달하고 있다.
작년 7월 북버지니아의 주택 매물 수는 5,000채 미만이었다.
또 북버지니아에서는 최초로 주택 가격 하락 양상이 확인됐다. 판매 주택의 평균 가격은 53만7,731달러로 작년 같은 때에 비해 4%가 내렸다.
전국적으로는 7월의 기존 주택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1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으로 환산했을 때 633만 채에 불과해 2004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의 매물은 386만채에 달해 1993년 봄이래 최대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7.3개월분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시장 지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NAR의 수석경제학자 데이빗 레러 박사는 “구매 희망자들이 관망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대부분 셀러가 가격을 내리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레러 박사는 또 “집을 팔려는 사람도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가격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일부에서는 매기도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 조정에 다소 시간이 걸려 집 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까지는 최하 몇 개월이 필요하다는 것이 레러 박사의 분석이다.
북버지니아 부동산협회의 질 랜즈먼 대변인은 “시장 상황이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일시적 장애에 지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시장의 침체는 임대 시장의 활기로 연결돼 올 2/4분기 임대주택 수요가 역대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 수요는 고급 아파트나 저가 서민 아파트 구분 없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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