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장 탈옥수 출현... 강의 취소, 학생 대피령
버지니아 텍이 새 학기 첫날인 21일 20대 무장 탈옥수의 출현으로 캠퍼스를 폐쇄한 채 모든 강의를 취소하고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출입 금지령을 내리는 등 탈옥수 체포 전까지 6시간 여 동안 비상 상황이 빚어졌다.
버지니아 몽고메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인 윌리엄 모바(24)는 전날 발목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몽고메리 병원으로 호송된 후 호송 경찰관과 격투를 벌여 권총을 빼앗은 뒤 병원 경비원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도주하던 탈옥수 모바는 21일 오전 버지니아 텍 근처 허클베리 산책로에서 수색 중이던 경찰과 조우, 몽고메리 카운티 셰리프국 소속 에릭 서트핀 경찰관을 쏴 숨지게 했다.
이 산책로는 블랙스버그에서 크리스찬스버그까지 6마일에 걸쳐 이어져 있다.
숨진 서트핀 경찰관은 경력 13년의 고참으로 몽고메리 카운티 셰리프국에 3년째 근무하고 있었다.
경찰은 즉각 버지니아 텍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학교측은 개강을 맞아 캠퍼스를 찾은 2만5,000여 명의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 오전 10시30분께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강의 취소 사실을 알리고 교내 아파트 및 기숙사에 머물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학교 주변 상공에 헬리콥터를 띄우고 수색견을 동원하는 한편 학교 건물 옥상에는 저격수까지 배치했다.
관할 블랙스버그 경찰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모바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모바는 지난해 상점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 대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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